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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서울 공천 밑그림 고심… 與 간판급 지역구 탈환 작전

국민일보 | 2020.02.13 | 신고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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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 선언 이후 한국당이 서울 공천 전략 밑그림을 그리느라 분주하다. 일단 ‘프런트맨’(간판 인물)을 내세워 전국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지만, 마땅한 간판급 인물이 없어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결국에는 홍준표·김무성 전 대표와 보수통합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 등 대선주자급이 전부 서울로 불려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황 대표는 12일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어려운 첫걸음을 뗐다. 여러 가지로 불리한 상황이지만 반드시 정권 심판을 위해 종로에서 승리하겠다”며 “한국당이 이번 총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승리 분위기가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일단 황 대표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광진을), 남쪽으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동작을) 등을 내세워 서울 탈환 작전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한국당은 서울 지역 49석 중 12석을 가져오는 데 그쳤다.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출마 선언을 한 구로을 대항마로는 양천을 불출마 선언을 한 김용태 의원이 검토되고 있다. 강남갑 불출마 선언을 한 이종구 의원도 서울 험지 출마를 공언한 상태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원내대표의 지역구를 탈환해야 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사태’로 불거진 ‘586 심판론’을 들고나오면 한국당이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인영 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구로갑과 전직 원내대표들이 지키고 있는 서대문갑(우상호), 노원을(우원식)은 보수 정당 입장에서 험지로 분류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운동권 세력에 대한 피로감이 심한 만큼 한국당이 신선한 인물로 승부한다면 민주당세가 센 지역이라도 격전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판급 인물이 마땅치 않다는 건 한국당의 한계다. 당내에서는 서울에 공략할 만한 지역이 많은데 비해 내보낼 인물이 없다며 김무성·홍준표·유승민·김병준 등 대선주자급 인사들을 모두 서울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무성·유승민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에서는 이들이 험지 출마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종 공천이 유력하지만 여차하면 서울로 돌릴 수도 있다.

홍 전 대표는 “수도권 못지않게 경남에도 험지가 있다”며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양산을을 타협안으로 제시하면서도 서울 출마에는 아직 선을 긋고 있다. 당내에서는 홍 전 대표가 당선된 이력이 있는 송파갑, 동대문을에 출마하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지만 홍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 ‘백댄서’를 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통화에서 “현 지역구(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뜻에 변함이 없다. 여기(고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거절했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홍 전 대표에 대해 “그런 잘못된 장소(고향)를 벗어나겠다는 의사를 피력함으로써 절반의 수확을 거뒀다”며 “지역구는 추후에 공관위에서 엄정하게, 밀도 있게 논의한 다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고향 출마를 포기한 만큼 다른 전략지에 투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심희정 김용현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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